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62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3만6194달러) 대비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2014년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째 3만 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 영향으로 달러 기준 상승폭 제한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전년 1305.93원 → 지난해 1364.38원)의 영향으로, 달러 기준 상승폭은 1.2%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 변동이 1인당 GNI의 달러 기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DP 성장률 2.0%… 경제 성장 둔화 지속
지난해 대한민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GDP 성장률은 2019년 2.3%에서 2020년 -0.7%로 하락한 후, 2021년 4.6%, 2022년 2.7%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3년 1.4%로 둔화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1%로 집계되었으며, 속보치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부문별 성장률에서는 조정이 있었습니다. 수출(+0.5%포인트), 정부소비(+0.2%포인트), 수입(+0.2%포인트) 등이 상향 조정된 반면, 건설투자(-1.3%포인트), 설비투자(-0.4%포인트)는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경제 지표 분석: 저축률 상승, 투자율 하락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4.1% 상승했으며, 이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의 상승을 반영하는 거시경제 지표입니다. 또한, 지난해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30.0%로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기업 및 개인의 투자 감소 경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1인당 GNI, 3만 달러대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2021년 3만7898달러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3만5229달러로 하락했다가, 2023년 3만6194달러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3만 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원인으로는 환율 변동, 경제 성장 둔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경제 성장률이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수출 확대 여부, 내수 경기 활성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환율 변동성 관리, 내수 시장 활성화,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만 달러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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